2007년 1월 7일 일요일

안녕하세요, 이올린 관련한 생각을 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작년 10월 중순부터 Chester 님과 함께 TNC 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CK (김창원) 입니다. 사실 이올린을 포함해서 이번 TNC 의 제반 웹사이트 개편을 제가 진행했는데요.  이올린 개편 후 다소 비판적인 의견을 표출해 주신 유저분들이 계셔서, 이올린 관련한 제 생각을 그냥 편하게 말씀 드리려 합니다.

물론 이 블로그는 각종 공지사항 등 이올린 공식 블로그로 사용되며, 따라서 어느 한 개인의 목소리가 담기면 기존에 사용되던 "공식 블로그" 로써의 톤을 흐리는 결과도 우려됩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로그라는 채널이 가장 인간적인 커뮤니케이션 채널중 하나" 라는 믿음을 갖고 편하게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이곳이 이올린 공식 블로그지만 게스트 블로거가 한 명 참여하여 글 하나 쓴다, 정도로 이해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이올린 = 네이버 실시간 인기 검색어?

이번 개편을 통해 제가 다시 한번 얻은 교훈이 있는데요. 그건 웹 서비스에서 첫화면 (front page) 이 유저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는 정말로 크다라는 점입니다. 이번 이올린 개편 후 첫화면에 추천글이 배치되자 이를 통해 일부 유저들께서 "이올린이 지향하는 핵심 가치가 네이버 실시간 인기검색어의 그것과 유사해 져버렸구나" 라는 인상을 받으셨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희가 이번 이올린 개편을 통해서 담아내려고 했던 가치들은 정작 다른 부분이 더 컸는데도, 추천글이라는 부분이 첫페이지에 배치된지라 매우 강렬하게(?) 다가갔던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을 우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앞서 "네이버 실시간 인기검색어" 를 언급했는데요. 사실 네이버가 비판의 대상이 되는 이유는 역설적으로 네이버가 너무나 효율적이고 "잘 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인의 순간순간의 집단 지성을 너무도 잘 파악해 내서, 그것을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제가 너무도 잘 형성되어 있는 거죠. 이에 수많은 사람들이 여과없이 그 결과를 받아들여서 다른 관심사를 훑어볼 여유도 없이 대중이 이미 선정해 놓은 키워드에 빨려 들어가는 것, 그것이 아마 비판의 대상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하철 무가지와 마찬가지로, 네이버 실시간 인기검색어는 4천만 대한민국 네티즌을 상당히 동질화시켜가는 부작용이 있다는 거죠. (요새 직장에서 점심시간의 화제가 거의 동일하죠? 심지어 어떤 분이 침튀기며 열변을 토하는 내용을 가만히 들어보면, 나도 아침에 지하철 무가지에서 읽었던 내용일 때도 많죠^^)

이러한 우려가 존재하는 가운데, 개편된 이올린 역시 이와 비슷해져 가는 것 아니냐, 즉 어찌어찌 해서 초기에 인기를 획득한 글은 전면에 뜸으로써 더 큰 인기를 얻어가도록 하고, 나머지 글들은 주목을 받을 기회를 그다지 받지 못함으로써 좋은 글이었다고 할지라도 묻혀 버리고 마는 것, 그것이 주된 걱정의 내용인듯 싶습니다.

개편의 핵심 취지: 사람과 정보가 더 잘 보이게 하자

그럼 이쯤에서 도대체 왜 이올린 추천글이 이올린의 전면부에 배치되도록 기획되었는지를 잠시 부연 설명하겠습니다.

이번 이올린 개편의 핵심 취지는 "사람과 정보가 더 잘 보이도록 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우선 사람 즉 블로거가 더 "잘 보이도록" 했습니다. 이는 실명을 강조하자는 것이 아니라, 블로거의 아이덴티티가 보다 잘 표출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방문자들이 해당 블로거를 보다 빠르고 정확히 이해하고 나아가 블로거들끼리의 커뮤니티도 형성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이때 아이덴티티는 실제 아이덴티티이든, 블로거가 선택한 가상의 아이덴티티든 그건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로그인도 도입하고, 프로필 등록도 도입하고, 이웃추가도 도입했습니다. 그리고 이 모든 정보들은 자신의 블로그 스킨에 예쁘게 얹힐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올린 태터 플러그인이 곧 나옵니다. 단, 사이드바 기능을 지원하는 스킨만 사용 가능합니다.)

두번째로 정보가 더 잘 보이도록 했습니다. 무슨 말이냐, 하루에도 블로그에는 수천개씩의 좋은 글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이는 곧 24시간 내내 이올린 사이트만을 계속 보고 있지 않는 한 너무 좋은 글들이 휙휙 제 옆을 지나가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게 너무 아까웠습니다.

좀더 복잡한 말로 하자면, 정보 수용의 방법론에는 모든 컨텐츠를 브라우징 하는 소위 "리버 오브 뉴스 (River of news)" 방식만이 있는 건 아니라는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24시간 내내 이올린만 보고 있지 못하더라도, 언제든지 이올린에 들어가면 해당 시점 전후에서 의미있는 블로그 글들의 목록을 보여주기 원했던 거죠.

이의 좋은 예로 테크밈이 있습니다. 언제든 테크밈에 들어가면 5분 이내에 IT 분야에서 일어나는 굵직한 사건들과, 이에 대한 다양한 블로거들의 의견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테크밈은 알고리즘에 의해서 돌아가는 사이트고, 저희는 이러한 알고리즘을 (아직은?^^) 갖고 있지 않습니다. 따라서 Digg 의 방식을 고려했습니다.

Digg 은 "모든 뉴스의 미래다" 라고 극찬도 받고 있지만, 문제점들도 갖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낚시성 글의 출현인데, 벌써부터 이올린에도 추천글에 한번 올라보려고 낚시성 글이 올라오기도 합니다. 이런 글은 관리자 뿐 아니라 이올린 커뮤니티가 힘을 합쳐 솎아내야 합니다. 혹자는 "므흣한 컨텐츠도 나름의 컨텐츠인데 왜 없애려 하느냐" 고 반론을 제기하기도 하지만, 만일 여러분들이 식당에서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바지를 벗는다든지 술에 취해서 고래고래 소리를 지른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러면 "저들도 나름대로 손님인데..." 라고 가만히 계시진 않을 겁니다.

이올린 추천글은 단순히 유저 추천수 뿐 아니라 북마크, 조회수, 댓글/트랙백 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산정됩니다. 추후 이올린 추천글 산정 로직은 보다 정교하게 발전될 것입니다.

앞으로의 발전들

아무튼 이올린 추천글을 첫화면에 배치한 것은 좋은 글들이 그냥 지나가 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리고 언제든 이올린을 방문하면 그 시점에서의 주목할 만한 컨텐츠가 무엇인지 5분 안에 보여주기 위해서였습니다. 이를 통해 "사람과 정보가 더 잘 보이도록" 하는 게 의도였습니다.

단, 향후 원하는 유저는 실시간 글을 중심으로 컨텐츠를 열람할 수 있도록 옵션을 부여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해 보겠습니다. 예전 사이트를 특정 URL 에서 클래식 버전으로 운영하는 방법이나, 이올린 메인페이지에서 뷰잉 옵션을 조절하는 방법 등이 있을 듯합니다. 물론 현재도 이올린 탑 메뉴에서 "포스트" 를 누르시면 예전 이올린과 포맷이 거의 동일한 사이트가 나옵니다. 그러나 사이트에서 한 번의 추가 클릭을 요구하는 것도 꽤 큰 부탁인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물론 eolin.com/post 를 북마크 해서 그쪽으로 바로 들어가시는 방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이올린과 블로그와의 시너지를 내기 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블로그를 가장 쓰고 싶을 때 중 하나는 다른 좋은 블로그 글을 보았을 때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올린에서 좋은 글이 발견되고, 이를 바탕으로 태터 블로그에서 또다른 좋은 글이 새로 씌여지는 선순환 고리를 창출하기 희망합니다. 아울러 내가 쓴 글, 내가 관심을 가진 글에 대해서 관련을 가진 다른 유저들을 발견하고 그들이 추천하거나 북마크한 다른 글도 보고, 그들과 이웃도 맺는 등의 활동이 확대되기 역시 희망합니다.

아마 이올린 태터 플러그인이 배포되면 현재 우려하시는 "일부 컨텐츠에만 주목이 집중됨으로써 추천과 북마크를 더욱 집중해서 받는다" 는 문제가 좀더 해소되지 않을까 합니다. 현재는 북마크나 추천을 하는 곳이 이올린 웹사이트 뿐이어서 아무래도 기존에 점수를 많이 받은 컨텐츠에 주목이 쏠릴 가능성이 크지만, 플러그인 배포 후에는 북마크나 추천이 수많은 개별 블로그 단에서 동일하게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말이 길어졌습니다. 용서하시구요^^. 내일부터 날씨가 며칠간 춥다고 합니다. 건강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의견은 언제나 대환영입니다.  -- CK 드림

댓글 33개:

  1. 유저들이 기존의 이올린에 만족해왔던 부분은 누구든지 자신의 글을 쉽게 노출 시킬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적절한 예인진 모르겠지만, 독립영화의 경우 자본력에서 밀리기 때문에 홍보에 밀릴 수 밖에 없는데 기존의 이올린의 경우, 내가 올린 시간에 맞춰서 순차적으로 항상 탑에 배치되기 때문에 이것이 매우 매력적이라는 것입니다. 홍보적인 측면에서도 그렇지만, 자기가 접속한 시점에 어떤 정보와 조우할지 모르는... 그리고 그 정보가 접속자에게 유용할지 안 할지는 모르나 그런 부분에서 많은 유저들이 인간미를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부디 이런 부분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셨으면 합니다.



    어떻게 보면, 기존의 이올린은 평범한 글도 좋은 글로 만들 수 있는 그런 묘한 매력이 있었다랄까요? 그 매력에 한번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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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음 새로운 이올린에 대해 알수있는 좋은 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의 이올린은 우연히 좋은글을 찾을수있는 매력이었다면 새로운 이올린은 누군가 우연히 찾은 좋은글을 읽을수있는 매력인것같습니다.



    다만 새로운 이올린은 기존에 느꼈던 이올린보다는 말씀하신 사이트들과 같아졌음(비슷함)에 많은 분들이 아쉬워하시는것같습니다. :)

    이올린의 매력을 버리고 새로운매력을 만드시려는것! 모험인것같네요 좀더 지켜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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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전 블로그란 각자 다양한 의견이 나오는것이라고 봅니다. 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는 그런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yes 라고 하지만 개중에는 no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것이고 그 사람들의 의견을 볼 수 있어야 한다고요. 추천, 북마크 위주로 한다면 많은 소수의견은 묻히게 되겠죠.



    예로 들기에 적절한지 모르지만 예전 PD수첩과 황우석박사로 시끄러웠을때 온 나라의 언론과 각계각층의 사람들의 의견은 하나로 모였었죠...PD수첩을 죽이라는...^^...그때 (태터툴즈클래식 때) 태터센터에는 대다수의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의 글이 포스트되곤 했습니다. 만약 지금과 같은 시스템이라면 그런 글들은 오히려 묻히게 되지 않을까요??...추천을 받는 글이 좋다는것은 알겠지만 추천을 못 받는 글이 나쁜글은 아니니까요...



    그리고 또 하나..

    사진싸이트에 가보면 일면이란 제도가 운영됩니다..그런데 처음 취지는 지금의 이올린과 같았죠..좋은 사진을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주자..그래서 추천이 많은 사진이 일면에 계속 노출되게 되죠...그런데 곧 부작용이 나타나더라구요..일면을 차지하기위해서 추천을 받기위한 사진이나..많은 사람들이 흥미를 가질만한 사진..추천수를 올리기위해서 인맥을 동원하는등...상당히 많은 부작용이 생겼습니다..이런 일이 이올린에 생기지 말란 법은 없으니까요..



    블로그에는 수없이 많은 생각들이 생기고 그 생각을 볼 수 있고 내 생각을 표출할 수 있고.....이런것이 블로그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이번 개편으로 그런 매력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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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현재로썬 의도했던 장점보단 단점이 많은 것 같아서 아쉽네요.



    정보를 빨리 보여준다곤 하지만 아침의 인기글이 저녁까지 인기글인걸 보니...



    차라리 실시간 글을 메인에 두고, 추천글은 하루단위가 아닌 3시간이나 6시간씩 시간 단위로 카테고리를 만들어서 보여주게 하는건 어떨까요?



    일단 플로그인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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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trackback from: 이올린 개편!!!...난 반대한다...
    이올린이 새롭게 개편되었습니다..마치 포탈 블로그처럼 인기들이 일면을 차지한다.모든일이 좋은 면만 있겠냐마는 이번 개편은 기존의 매력을 완전히 버리고 거대 포털사이트를 따라가는것 같아 아쉽습니다..어찌보면 동전의 양면같은 좋은 정보를 많은 사람에게 보여주느냐 모든 의견을 골고루 보여주느냐...뭐 이런 것이겠죠..하지만 내가 처음 블로그를 만들었을때...이올린이 생기기 전입니다..태터툴즈 0.9x대 였죠..그때 좋았던것은 기존의 포털사이트에서 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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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다음과 태터툴즈의 만남...처음에는 이러했다.

    태터툴즈 덕분에 다음이란 곳이...혁명을 이루겠구나...찬스만 잘 살릴다면...대한민국 넘버1으로도 될수 있겠다...미래란 아무도 모르는 일이니...그 누구가 구글이 세계 넘버1이 될것이라 감히 상상이나 해보았겠는가??



    그러나...역시 다음은 2류이지 1류는 아니었다.

    해답은 그들에게 숙제이다.

    왜.. 도대체 왜.. 기회를 무덤으로 만들어 버렸는지는...

    이미 그들 회사의 평가를 보아도 잘 반영되어 나타난다.

    (이는 기업평가, 주가등 여러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다)



    이올린...

    아직은 이올린이 무슨 생각을 지니고 있는지 자세히는 모르지만...



    이것 한가지.

    웹을 만들고 생각을 전달하고 문화를 전파하는...등등의

    당사자인 유저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고

    또 그것을 위해 지금도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가?



    처참한 2류인 다음을 보면서 먼저 이 생각이 든다.

    왜냐하면 마이너리그 1류라고 생각했던 태터툴즈가

    본리그 2류에게 접한 이후를 보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기회에 또 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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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저도 처음에는 어색해진 이올린을 보면서 의아해했는데 "네이버 실시간 인기검색어"와 "디그"를 보고 개편하셨던 모양이군요. 습관이란 게 참 무서운 거 같습니다. 사실 저도 맨 처음에 "추천 글이 맨처음에 나온 이유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이 글 본 이후로 생각이 달라졌네요. 이올린이 어떻게 변하든 다른 분들의 의견을 수렴하신다닌까 좋은 방향으로 나오겠죠. 그럼 더 좋은 이올린을 위해 고민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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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trackback from: 이올린의 변화!!(아직은 아쉽다...)
    이올린의 변화!! (하지만, 아쉽다!!!)이번엔 이올린에 대한 리뷰를 해보자!! 어제는 네이버 블로그 시즌 2, 방금 전에는 태터툴즈 사이트의 약간의 리뷰, 이번에는 이올린에 대해서 리뷰해보고자 한다.이올린의 이용하는 법을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정확하게 알고 있는건 아니지만, 이로츠라는 사람의 입장에서 리뷰 해본다^^;…. [eolin main screen capture] 위의 이미지는 이올린의 메인 화면을 캡처한 것인데, 개인적으로 본다면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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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효율적이라는 것이 최상은 아니라고 말하고 싶네요.

    네이버를 욕하는 이도 많으면서 가장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있죠.

    SK 욕 많이 하면서 SK 이동전화 서비스 제일 많이 쓰고 있고...

    하지만.. 이용자들이 많고 지원 또한 많다는게..

    무조건 현재 만족스러워서가 아니죠.

    그들이 마케팅을 잘했다는 것일 수도.. 기획 전략을 잘한 것일 수도

    있지만.. 이윤 추구가 주목적이기 때문이죠.

    이올린의 나아가야할 방향 설정도 그렇다면 도리 없지만..

    좀 아쉽다는 겁니다.

    모두의 편안한 공간... 자유롭고 나눌 수 있는 공간..

    뭔가 거창한게 아니라 그런 곳이 대다수 유저들의 바램이 아닐지..

    소위 인기 위주라면.. 지금 네이버나 주요 포탈이 소위..

    인기글 위주로 그리고 각종 험담과 자극적인 글과 사진들로 도배되

    듯.. 이런 곳도 그래 되지 말란 법이 없죠.

    이미 그런 징조들도 보이고 있고요..

    여튼 좋은 발전을 기대해봅니다.

    설치형 블로그는 일주일 가량된 초짜라.. 넘 신선했는데..

    조금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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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누구든지 언제나 취지는 좋습니다.

    취지 나쁜 사람은 하나도 없습니다.

    문제는 그 취지가 자신도 모르게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게 문제죠.

    그래서, 심사숙고하고, 오랫동안 생각하고, 반성하고, . . 그런게 필요한 겁니다.

    이올린 개편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에 대해서,

    개편 취지를 설명하고, 합리화하는데 힘쓰기 보다는,

    사람들이 왜 불만인지를 심사숙고해서 생각해보기 바랍니다.



    위에 쓰신 취지를 한마디로 요약하면, "좋은 글을 더 잘 보이게 하자" 라고 할 수 있는데, . . 좋은글이라고 말만 하면 좋은 글이 됩니까? 듣기에만 좋을 뿐, 아무 내용도 없는 말을 쓴다고 해서, 설명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좋은 글이라고만 할것이 아니라, 어떤 글이 좋은글이고, 또 좋은 글은 어떻게 찾을까를 고민해야 할 것 같습니다.



    님께서 말씀하신 취지는 한 마디로 "좋다=많다"입니다. 추천수, 조회수, 인기, . . 이런 말들이 뜻하고 있는 나쁜 점이 바로 "좋은 것"과 "많은 것"을 혼동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네이버나 다른 업체들에 불만을 갖는 이유도 바로 저 도식때문입니다. 그걸 따라하지 말라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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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Eoligg 는 실패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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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trackback from: 이올린 개편 심플한 주절주절
    내부기획자나 CEO님들이장기플랜아래 더 많이 고민을 하고 이러한 결과물을 내놨을듯 싶은 관계로...저는 유져입장에서 심플하게 현실적으로 말씀드리기로 하죠.1. 이올린 대부분의 유져는 단순히 이슈를 읽기 위해서 오는게 아니라 자신의 포스팅을 단 한분에게라도 더 노출시켜 공감대를 형성하고 싶어하는 적극적인 분들일거라는 것. 개편후 현재 모습은?2. 자유롭게 흩어져있던 개별 태터유져를 포탈스럽게 한축으로 묶어 회원제로 연동하려 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엔드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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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예전 이올린의 최대장점은 심플함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신고버튼 정도만 추가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하고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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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포털 사이트와 이올린의 일면을 비교를 하자면,

    포털의 기사 제공자(기자든 일반인이든)는 그곳의 방문자들과 일치하지 않습니다.

    즉, 수적으로 제공자<<<<<방문자 로써 단순 방문자가 훨씬 많다는 것이지요.

    따라서, 추천이든 인기든, 그 항목이 당연히 일면에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올린은 제공자=방문자 아니겠습니까.

    내가 쓴 글을 일면에서 볼 수 없다면, 일면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자신은 정성들여 발행했는데, 추천글보다 평가절하되어

    읽혀질 기회조차 차별 받는다면,

    그들에겐 이올린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비교적, 제공자=방문자가 일치하게되는 사진사이트의 일면과 비교를 한다면,

    사진은 한장의 사진이 담긴 페이지뷰를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굉장히 짧습니다.

    따라서, 일면의 추천사진들도 둘러보는데 시간이 매우 짧아서, 일반 게시판의 새로운 사진들도 접하기가 손쉽습니다.

    즉, 언제든지 자신의 게시물도 읽혀질 수 있고,

    사진이라는 공통된 특성 때문에 추천이라는 가치 평가도 비교적 쉽지요.

    그런데, 이올린은 그런 차이점과 더불어, 일면의 추천글은 남이 추천했어도 내겐 관심사 밖의 글들로

    채워질 수 있다는 문제점 또한 있습니다. 워낙 방대한 주제이다 보니까요.

    여러 문제점들을 들추어 보더라도, 아무래도 추천글 페이지와 일반포스트 페이지가 바뀌어야 하지 않나 생각됩니다.

    뭐,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분들 의견도 마땅히 계속 들어보아야 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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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 trackback from: "좋다"와 "많다"는 같지 않다
    이올린 개편에 대한 사람들의 불만이 점점 많아지자, 주최측에서는 개편의 취지를 장황하게 설명하고 있다.(블로그 연결). 개발자나 고급 사용자들이나 알아들을 복잡한 툴 용어들 몇몇이 있어서("이올린 태터 플러그인?"), 앞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인지, 무슨 말인지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 글에서 말하고 있는 취지는 분명하게 요약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좋은 글을 더 잘 보이게" 하기 위해서라고. 어떤 경우든지 취지를 들어보면 항상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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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trackback from: 이올린 (Eolin) 개편되다
    오늘을 즉, 1월 5일을 기준으로 블로그 메타 사이트 '이올린 (http://www.eolin.com/)'이 개편 되었습니다.공개하기 이전 'dice 님'에 의해 이올린 2nd의 모습이 드러났는데요. (=http://dice.pe.kr/6 참고), 초기의 이올린보다 북마크, 디자인 그리고 추천 기능 등이 업그레이드 되어서 개편 되었는데, 개편된 부분이 제가 원하던 부분이라, 상당히 마음에 듭니다..:)#1 기능의 추가, - 이올린 2nd가 되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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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 trackback from: 새롭게 개편된 이올린
    새로운 이올린TNC의 메타사이트였던 이올린이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하였다.올블로그처럼 간단한 회원 가입(이메일 인증)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고 쪽지함을 통해 가입한 회원끼리 메모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제공하고 회원 정보 수정에서 내 포스트 목록, 내 북마크 목록, 내 이웃 목록을 공개/비공개로 설정할 수 있게 되어 있다.내 포스트의 경우에는 태터툴즈나 태터툴즈 기반(티스토리)의 블로그를 등록(트랙백 인증)할 수 있게 만들어 놓아 기존 독립(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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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나무닭 - 2007/01/07 03:59
    PD 수첩의 예, 좋은 예인 듯합니다. 생각할 꺼리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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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나난 - 2007/01/07 06:26
    앗.. 네이버 실시간 인기검색어는 벤치마킹한 대상은 아니고 "부작용" 의 한 가지로 든 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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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bloom's dear friend - 2007/01/07 09:13
    가감없는 쓴 소리 감사합니다. 다만, 어떤 "합리화"를 하려고 했던건 아닙니다. 제 나름대로의 오픈된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노력이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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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tattat - 2007/01/07 09:19
    하하.. 저 그 용어 마음에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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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 @흠 - 2007/01/07 12:00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쓰신 내용에 제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포함되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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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CK - 2007/01/07 22:48
    제가 본문을 제대로 못 본 모양이군요. 다시 한번 정독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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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 이올린이 좋긴 좋은데, 그냥 글만 올라오고.. 어쩐지 살아있다는 느낌이 조금 적어요. 반면 올블로그는 북적북적 대긴 하는데 왠지 시작터 같고.. 절충을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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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이런 블로그도 있었네요?

    야후,다음, 네이버만 있는지 알았는데, 이글루, 구글 등과 같이 왠지 좀더 고상해 보이고 차분해 보이는게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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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 trackback from: 이올린 클래식 (Eolin Classic)
    기존 사용자들이여 반가워하라. 예전 이올린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단순했던 UI, 직관적 인터페이스, 그리고 메타, 이것이 현재의 이올린에서 사라졌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예전 이올린을 자연스럽게 그리워할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의 이올린은 각 서비스의 위치, 그리고 기능 등을 꼭 매뉴얼 들여다보지 않아도 잘 알 수 있어서 태터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올블로그라는 메타보다는 이올린이라는 메타를 더욱 관심있어하고, 좋아했던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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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 한 번의 추가 클릭을 요구하는 것도 꽤 큰 부탁인 것을 알고 현재 이올린 사용자들의 우려또한 잘 알면 단순한 것 아닌가요?

    추천글 배치와 실시간 포스트 배치를 바꾸면 됩니다. 그러면 블로거들이 원하는 방향과 이올린이 추구하는 방향의 절충이 있을 것이고 불필요한 오해는 안 받을 것 입니다.

    결론은 이대로 밀고 나가겠다는 것으로 밖에 안 보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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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 저도 이올린의 개편이 상당히 아쉽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실시간으로 올라온 글을 만나는 재미로 이올린에 자주 들어가곤했는데, 지금은 별로 들어가질 않게 되네요. 글을 업뎃하면 내 글이 싱크됐구나 확인하는 기분으로도 들어갔었는데.



    개편에 나쁜 취지가 어디 있겠습니까. 하지만 서비스라는 건, 사용자들을 설득시키는 장문의 글을 이렇게 쓴다고 해서 이해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인터페이스로 말해야죠.



    예로 드신 네이버의 언급에서 "한국인의 순간순간의 집단 지성을 너무도 잘 파악해 내서, 그것을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기제가 너무도 잘 형성되어 있는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말을 듣는 순간 공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늘 네이버 욕을 해도 사용자들의 욕구를 딱 반보 앞서서 이해하고 미리 대비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영리한 포털 운영을 하고 있다고 생각해왔었거든요. 이건 네이버 측의 사업설명회를 들은 것도 아니고 네이버 운영자가 사용자들에게 위의 언급을 주지시킨 것도 아닙니다. 사용자가 좀더 많이 몰려들게끔, 네이버는 서비스를 개편하고 또 개편하고 있을 뿐이죠. 그리고, 아무 생각없이 네이버를 접한다고 하더라도 CK님이 하신 네이버 분석과 같은 것을 한마디 딱 듣고 나면, 내가 왜 그렇게 네이버만 사용하고 있었지? 하는 깨달음이 오는 것이죠.



    현재 이올린의 서비스 개편은 아쉽게도, 반보 앞서기는 커녕, 후퇴한 것만 같습니다. 독특함도 사라져버려서 아쉽구요. 추천글이 좋은지 나쁜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예전 이올린이 좀더 좋았던 것 같네요. 그냥 사용자 입장에서는 그렇게 보이는 면이 많다는 말씀입니다.



    많은 고민이 있으실 줄 압니다만...CK님의 이런 장문의 글을 굳이 읽지 않아도, 이올린의 인터페이스만으로 이런 모든 취지를 얘기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좋은 말씀, 착한 생각..모두 잘 듣고 잘 읽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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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 trackback from: 웃기는 이올린의 추천글
    몇 개의 글의 점수를 살포시 클릭해서 보니, 자신의 글을 추천 또는 북마크 해두는 사용자들이 가끔 보인다. 모르는 이들이 있을까? 추천, 북마크를 한다면 자신의 글이 이올린 추천글이 된다는 것이다. 시스템적으로 아직 미흡할지는 모르겠지만, 추천글은 자신의 모종의 목적을 위해서 자신이 직접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블로거들의 동의와 동감, 호응으로 얻어지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웃기는 이올린의 추천글을 보니 오늘도 여전히 세상에는 머리 굴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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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 trackback from: 2nd 이올린에서 내 포스팅 글을 보며...
    화면 캡쳐를 한번 해봤다.시기를 잘 타면 우측에 점수가 높다. 지금 화면에서 두번째를 보면 73이라는 숫자다. 그러나 이건 갱신하여 다시 올린 것인데.. 처음 포스팅 당시 0이었다. 그러나 이번엔 점심시간에 추가 하여 갱신을 하면서 점수가 쭉쭉 올라간다...그리고 나머지것들은 0 또는 1이다.. 이 숫자가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그리고 이것을 보면서 다시한번 느낀거지만 2nd에서 이 점수가 높아 메인 페이지에 포스팅 되면 카운트가 계속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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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 이올린의 단축키에 대해서 건의합니다.

    일전에도 한번 말씀드린 후 수정이 되었는데 새로운 기능이 생기면서 또 문제가 되네요. 현재 'L'키가 '지역' 탭으로 이동하는 단축키로 지정되어 있던데 맥용 브라우저(사파리, 파이어폭스, 오페라 등)에서 CMD L은 open location(URL) 단축키 입니다. 이올린 단축키와 충돌이 일어나서 매번 직접 주소창을 클릭해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다른 단축키로 변경하는게 어렵다면, 그에 맞는 해결방안을 제시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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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2. trackback from: 이올린 더 이상 못쓰겠다
    이 블로그는 아니지만 다른 블로그에서 정확히 2006년 10월 11일에 이올린에 대한 절대 지지 의사를 밝히는 글을 쓴 적이 있었다. 그 이유는 이올린과 더불어 내가 주로 사용해왔던 가장 대표적인 블로그 메타 사이트인 올블로그와 비교해봤을 때 이올린 쪽이 인기글의 순환이 빠르고 인기글에 올라가지 않은 글들을 읽기도 편하며 태터툴즈에서 발행된 글들이 올라오므로 그 글들에 리플을 달았을 경우 댓글 알리미를 통해 피드백을 받기가 용이하다는 것이었다.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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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3. trackback from: 두번째 이올린에 대한 생각
    이올린이 개편한지 한달이 좀 넘게 지났다. (07.1.5 개편)근데 내가 본 테터 이올린 사용자들의 반응들은 거의 좋은 평은 아니였던 것 같다. 이전 첫번째 이올린에서 '새로 올라온 글 목록'이 가장 비중이 컸던 것에 비해 두번째 이올린은 이 '새로 올라온 글 목록'을 오른쪽 구성으로 제치고 각종(최근,오늘,어제...) 추천글을 가장 중요한 자리에 비중있게 배치한 점이 표면적으로 접하게되는 가장 큰 변화였다. 이런 낯선 변화에 많은 테터 이올린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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